[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2주간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 16.7명으로, 직전 2주(6.7명)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정부는 지속적으로 방역 관리노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인혁 사진기자]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일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31.7명으로 그 직전 2주(28.8명)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2.1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6.7명에서 16.7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14.3명에서 19.7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건수는 7건으로 같은 기간 그 직전 2주(19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9.5%에서 9.4%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이었다.
박 장관은 "집단감염이 줄고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 경향인 건 긍정적이지만, 수도권·대전·광주 등 3개권역 확진자가 계속 발생되고 수도권을 제외하고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불안 요인"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며 고위험 시설 점검·역학조사 등 방역관리 노력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우려를 사고 있는 '깜깜이 환자'와 관련해서는 존재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중화항체형성여부를 조사한 중간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자 3550명 중 한 명(0.033%)만이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가 모르는 깜깜이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항체를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코로나19 유행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며 일상생활과 방역관리를 조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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