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각오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고이케 지사는 1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해 "꼭 개최해야 한다. 전 세계가 하나가 돼 이 난국(코로나19 위기)을 극복하고 인류의 (국제적) 연대가 더욱 강해졌음을 알리는 상징으로서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 개최 여부를 언제까지 결정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감염 상황의 추이 등을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계속 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답을 피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까지 4일 연속 200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올바르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통해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경제활동의 양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쿄도지사 재선에 성공하면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를 받는 것은 기쁘다"면서도 "코로나 대책에 전력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최대의 미션"이라며 일축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2020.03.3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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