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에서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전일 119명보다 소폭 늘어나며 6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8189명으로 늘어났다. 14일 0시 기준 오사카(大阪)부 2045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758명, 사이타마(埼玉)현 1485명 등 다른 주요 지역과 비교하면 4~6배 많은 수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일본 도쿄 시민들이 지하철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2020.07.03 |
도쿄에서는 최대 유흥가인 신주쿠(新宿) 가부키초(歌舞伎町)의 호스트클럽 등 '밤거리 감염'이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령자 시설이나 보육원, 소극장 등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면서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 양성 판정 후 연락이 닿지 않는 환자들도 늘고 있어, 도쿄도는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책임 소재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1일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 문제는 압도적으로 '도쿄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 신규 감염자는 도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도쿄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정부는 '고투(Go To) 캠페인'을 시작하려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은 정부의 문제"라고 각을 세웠다.
고투 캠페인은 국내 관광 수요 진작을 위해 아베 정권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도쿄=Kyodo/via 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왼쪽)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총리 공관에서 회담을 하기 위해 앉아 있다. 2020.07.06 justi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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