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해 정책 지원이 확대될수록 기존 주도업체들과 함께 전자결제, 컨텐츠, 보안 산업 등 테크 산업 내에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들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면서 "제조업 중심의 한국 산업 체질이 보다 더 빠르게 디지털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2020.07.15 bom224@newspim.com |
허 연구원은 "이번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전혀 새롭지는 않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디지털화와 친환경 산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진행됐고, 주식 시장은 이미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 중"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한국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와 건강관리,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비대면 산업과 관련이 높고, 화학업종은 친환경과 관련된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 부동의 1위 산업은 반도체(시가총액 27%)"라면서 "이전에는 은행, 자동차가 그 뒤를 이었지만 이제는 건강관리(10.3%)와 소프트웨어(9.6%) 산업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는 이미 '디지털뉴딜'과 '그린 뉴딜'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지원이 확대될수록 기존 주도업체들과 함께 전자결제, 컨텐츠(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보안산업 등 테크 산업 내에서도 중소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내용은 △디지털 뉴딜(5G, 교육 인프라, AI 등) △그린 뉴딜(저탄소, 녹색산업 등) △안전망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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