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9세 김민규가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민규(CJ대한통운)는 18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7236야드)에서 열린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중간합계 38점을 기록, 1점차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19세 김민규의 플레이 장면. [사진= KPGA] |
지난 대회서 준우승한 김민규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그리고 보기 2개를 기록 단독2위를 한뒤 둘째날에도 버디 5개를 몰아쳐 공동2위를 한 뒤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2주 연속 10대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KPGA다. 지난주엔 18세 김주현이 군산CC오픈에서 데뷔 2경기만에 최연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김민규가 우승한다면 역시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출전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 대회 들어 김민규의 부친은 그의 캐디를 하고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7월16일이 캐디로 나서고 있는 아버지의 생일이었다.
이에대해 김민규는 "대회 첫 날이라 생일 파티도 못했고 선물도 드리지 못했다. 그냥 축하한다고만 말씀드렸다. 그래도 1라운드에서 경기를 잘 해 아버지 기분이 좋으셨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꼭 해 비록 늦었지만 우승트로피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 상금도 다 드릴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규가 정상을 차지하면 상금 1억원과 함께 2년간(2021∼2022년)의 코리안투어 시드도 챙긴다.
17번홀에서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가 18번홀 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를 한 그는 "사실 경기 전 기상 예보를 봤다. 최종라운드 때 비도 많이 오고 번개도 친다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무조건 단독 선두로 마치고 싶었다. 18번홀에 들어서면서 '무조건 버디를 기록하자'라고 생각했다. 계획대로 이뤄져 기쁘다"고 설명했다.
1타차 2위(37점)에는 정승환, 3위(36점)엔 이준석, 박상현은 3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5위(34점)에는 윤세준, 6위(33점)는 김태훈, 7위(32점)는 문경준이다.
1위부터 7위까지 점수차가 불과 6점밖에 나지 않아 최종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연장전에 가게 되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서든데스를 치르게 된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21점으로 공동42위다.
지난 대회서 우승한 김주형의 벙커샷.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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