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억4000만 달러(약 171조원)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결제대금의 83.2%에 달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급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을 사들인 이들이 대폭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예탁결제원] 2020.07.20 bom224@newspim.com |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억4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대금인 1712억2000만 달러의 83.2%에 해당한다.
이는 직전 반기와 비교하면 63.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709억1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209.5%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715억3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11.3%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52.1%)이며,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이 전체 99.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중 결제금액 1위인 테슬라(미국) 결제금액은 40억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1271.9% 대폭 증가했다. 나머지 상위 결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28억달러), 애플(26.8억달러), 아마존(24.2억달러) 등이었다.
또한 상반기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98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종목도 결제금액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미국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차지했다.
한편 시장별로는 유로시장 채권 결제금액이 593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1.9% 증가했고, 관리금액은 257억8000만달러로 5.1% 감소했다.
미국 결제금액은 742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3% 증가했고 관리 금액은 164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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