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영정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
경찰은 "사건 관계인 출석에 대해 언론 등의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참고인 신분인 당사자들이 노출을 꺼리고 있다"며 비공개 소환 조사의 배경을 전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유류품 중 휴대전화를 확보해 통화 목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전화 조사를 병행하며 박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 규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의 소환 조사 대상은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소환한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전화 조사를 받은 사람까지 합치면 참고인은 수십명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 대해선 이번 주 내로 조사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더불어 서울시 성추행 방조 의혹,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전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임용환 차장(치안감)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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