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부진했다. 다만 방역이나 언택트 분야의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수출은 46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주요시장 및 주력품목 모두에서 수출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은 전체 수출과 대기업 및 중견기업 수출 감소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2분기에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세로 감소폭이 완화된 것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차 중소기업위원회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16 dlsgur9757@newspim.com |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K-방역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은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용 방진복・라텍스 장갑・손소독제 등 K-방역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급증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0.1%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는 수출액이 1130% 급증한 5.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국가 수는 149개국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디지털장비와 ICT 인프라 및 홈코노미 관련 품목 등 감염병 시기에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트렌드 유망품목 역시 28.3억 달러 수출로 전년 동기대비 35.2% 증가했다.
중기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대비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 총 1105억원을 투입해 수출바우처 및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수출지원 등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계획을 밝혔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침체 속에서 당분간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국·중국 등 주요 지역의 여건 개선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방역제품 등 상반기 선전한 품목에 대한 수출지원을 지속하며, 하반기에는 특히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를 중소기업 수출의 반등 기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수출지원과 수출저변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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