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상사가 70여 년간 축적된 무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LG상사는 22일 서울시 종로구에 소재한 LG광화문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춘성 LG상사 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공유하며 자발적 상생·협력하는 기업으로, 중기부가 선정해 대기업과 관련 협회·단체를 연결해주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올해 1주년을 맞은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에는 네이버, 포스코 등 대기업, 금융사, 공공기관의 14개사가 선정된 바 있다.
LG상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사업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LG상사는 무역협회의 해외 스타트업 인프라와 중기부 K-스타트업 센터의 인프라·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실증 사업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 육성과 직간접적 투자에도 나선다.
또 70여 년의 수출입업 노하우와 다양한 해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 기업들의 해외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지 유력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마케팅 추진은 물론 파트너십 주선, 컨소시엄 형태의 동반 진출을 적극 검토한다.
올 하반기에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우수·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현지 오프라인 쇼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 지원도 가동한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이날 "종합상사만의 특화된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역량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성장·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뜻깊다"며 "상생·협력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자상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이 해외진출 문턱을 낮출 대기업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얻는 기회이자, LG상사가 기존의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LG상사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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