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미국과 중국간 최근 고조되고 있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ass destruction·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은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전략적 이해를 저해한다. 중국은 외교가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한 우선적 접근법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북한과 교역을 줄이고 북한이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주는 외교적 과정'에 미국과 함께 참여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국이 구속력 있는 제재를 가하고 제재 회피 방지 등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다.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이 그 문제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알렸다.
비건 부장관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 사안으로 미·중이 갈등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국간 대북 공조와 협력은 지속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0.07.08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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