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B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9조원을 투입하겠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KB금융그룹은 23일 윤종규 회장, 허인 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체계 구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3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모습. [사진=KB금융그룹] 2020.07.23 lovus23@newspim.com |
KB금융은 이날 기존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여신지원 및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향후 중점 추진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한국판 뉴딜' 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KB금융은 회의를 통해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추가 선정하고 그룹차원의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를 위해 그룹 CIB 총괄임원이 'KB 뉴딜∙혁신금융협의회' 신규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지원 영역의 선정 및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중점지원 영역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부문으로 선정했으며 연간 1조5000억원씩 2025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판 뉴딜에 투입되는 민간투자규모 20조7000억원 가운데 43% 수준이다.
윤종규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민간 자본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지원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약 20조원 수준인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량도 25%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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