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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사기' 중국 연구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中 대사관에 은신"

기사등록 : 2020-07-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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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중국 연구원이 체포를 피해 한 달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근무했던 후안 탕(Juan Tang) 연구원은 비자 신청 당시 중국군에서 복무하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했다가 수사관들이 그의 군복 착용 사진과 중국 공군 의과대학의 연구원으로 근무한 것을 발견해 그를 신문한 뒤 지난 6월 26일 비자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FBI가 탕 씨를 신문한 날짜는 지난 6월 20일이다. FBI는 이후 탕 씨가 체포를 피하려고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몸울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초청을 받지 않은 미국 사법 당국자는 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들어갈 수 없다. 또 미국에 있는 외국 대사 등 일부 해외 고위급 관리는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미국 정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에 72시간 내 폐쇄 명령을 내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마크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오랫동안 '스파이 소굴'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FBI는 수년 동안 대학들에 중국 등 외국 연구원의 지식재산권 탈취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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