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위아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380억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1조2130억원으로 35.9%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480억원으로 역시 적자전환했다.
현대위아 서산공장 [사진=현대위아] |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8610억원 23.5% 줄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0억원, 281억원으로 3.3%, 38.6% 늘었다.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현대위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물량 중심으로 완성차 판매가 급감했고, 이에 따라 부품 매출 감소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특히 해외 판매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멕시코, 중국 등 해외법인의 수익률이 크게 악화했다"며 "기계부문 역시 제조업 투자 감소가 뚜렷해 공작기계 범용기과 공장자동화(FA) 물량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완성차 해외 판매 증가와 기계부문 투자 회복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계 부문에서는 X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모델 중심 체제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한 부품 계획에 대해서는 "친환경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과 수소차의 공기압축기 등을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구동부품인 기술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는 현대차의 e-GMP 탑재가 확정돼 내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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