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지 사흘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45분께 이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장관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국회 외통위는 지난 24일 이 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단 이는 야당이 빠진 '반쪽 자리'로 진행돼 논란이 인 바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당시 이 장관의 자녀 병역문제 등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폭거'라며 크게 반발했다.
아울러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 장관 임명안 재가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모양새다. 현재 인사청문 절차를 밟고 있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함께 임명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한편 이 장관 앞에는 남북관계 복원과 관련된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관측이다. 이 장관은 그중에서도 남북 대화 채널 복원부터 시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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