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등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4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28 mironj19@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미리 섣부르게 이쪽으로 간다 혹은 저쪽으로 간다 식의 예단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카드' 수용 여부를 놓고 숙고(熟考)에 들어간 상태다. 시장에서는 현산이 노딜을 염두에 두고 재실사를 요청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산의 재실사 요구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산은은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플랜B'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B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지 않고 채권단 관리 아래 두는 이른바 '국유화 방안'과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을 쪼개 파는 '분리매각 방안' 등이 거론된다.
손 부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이나 이자납입 유예조치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자납입유예를 연장하는 것에 대해 금융권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9월 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상환을 미뤄주고 있다. 이후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한 만큼, 추가 연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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