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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41.4% 급감...모바일 약세 영향

기사등록 : 2020-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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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8122억원...5% 감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678억원(4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122억원으로 1048억원(5%)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123억원(19%), 영업이익은 686억원(42%)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기 실적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2020.07.28 iamkym@newspim.com

삼성전기는 코로나19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락다운 영향에도 MLCC 매출은 증가했으나, 전자소자의 공급 감소로 사업부 매출이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8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5G 보급 확대로 소형·고용량 MLCC 시장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PC 및 게임기용 제품 수요 또한 견조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보고 있다.

모듈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이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 속이지만, 고화소·광학 줌 기능이 탑재된 고사양 카메라 판매 확대 및 5G 안테나 모듈 신규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OLED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공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지만,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78억원을 올렸다.

하반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RFPCB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안테나용 및 SiP(시스템인패키지) 등 5G용 기판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 확대로 2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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