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5년간 59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뿌리산업을 선도한다.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29일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시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2020~2025년)'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의 주요 골자는 대덕 평촌지구에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설계기술 고도화‧스마트화로 '대전형 뿌리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5년간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포함해 △기술개발‧공정혁신 △시장 창출 △혁신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14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금형산업 집적예정지인 대덕 평촌지구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집적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평촌지구는 현재 93필지로 조성 중인데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절반 이상인 47필지에 뿌리산업 관련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시는 최대한 많은 뿌리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일부 구간에 기업을 밀집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만의 강점인 디지털 기술을 뿌리산업에 접목해 정밀금형‧정밀가공 등 지역특화 뿌리기술 혁신을 꾀한다.
시장창출을 위해 뿌리기술을 활용, 제조용역과의 연계 지원에 나선다.
시는 대덕특구에서 연간 6000억원대의 제조용역이 수도권 등 역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엔지니어링 기업과 뿌리기업의 협업으로 고정밀 전문수요를 지역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써 대덕특구의 수요를 지역으로 유턴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도 흡수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고품질‧고정밀 뿌리산업 납품수요를 효율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수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술개발을 위해 지역 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핵심뿌리기술 확보와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화 설비 구축 및 제조로봇을 도입하고 설계기술, 데이터 수집 등 생산과정 전반에 IT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공정을 구축한다.
지역 내 뿌리산업 기업 대다수(72%)가 매출 10억 이하의 영세한 소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대상으로 경영지도, 애로기술 해결,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닥터' 등 기술지도 인력풀을 구성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시는 뿌리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뿌리산업 전‧후방 기업 창업 및 역외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충청이남 제조용역을 흡수해 제조업 생산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뿌리기업은 528개사(전국의 1.6%)로 매출액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매출액 10억 이상 기업은 148개사(28%)로 대부분 10인 이하 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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