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 전수검사와 관련해 "넉넉히 잡아 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헌 금감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7.29 leehs@newspim.com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수검사가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 자체 전수점검은 9월쯤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컨드 라운드(운용사 전수검사)에 나설 경우 넉넉잡아 3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을 얼마나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 400조원의 사모펀드 가운데 개인에게 팔린 것은 20조원 정도"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이 5조~6조원 수준이라고 것을 감안할 때 그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이중 투자구조에 대해선 불법으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중 투자구조는 다른 펀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반드시 적절하다고 볼 수 없지만 불법이라고 말하기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상품 판매 전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사전점검한 적 있느냐'는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의 질의에 "현장검사서 옵티머스운용이 NH투자증권에 그렇게 주장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금감원에서는 이를 확인해 준 바 없다"고 해명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