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일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한국 여자골퍼들이 다음달부터 일본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그동안 일본 재류(체류)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출국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한 유학생·프로골퍼·상사주재원 등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허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신지애. [사진=JLPGA] |
지난해까지 J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골퍼는 신지애·배선우·이민영·이보미·안선주·전미정·이지희 등 10여명이고, 지난해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한 안신애 등까지 합치면 약 15명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입국 금지에 따라 올시즌 들어 일본에 들어갈 수 없었다.
올해 JLPGA투어는 37개 대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21개 대회가 취소됐다. 이로써 투어측은 2020년과 2021년을 합쳐 단일시즌(2020-2021)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JLPGA투어는 지난 6월25~28일 어스 몬다민컵 한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한국에 머무르고 있던 대다수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에 체류중이던 이지희와 이하나만 출전했다.
다음 대회는 8월14~16일로 잡힌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서 외국인들이 일본에 도착한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격리(대기) 기간을 거치도록 했다.
한국선수들이 내달 5일 입국하더라도 시즌 제2차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 선수들은 일러야 다음달 27~30일로 예정된 시즌 3차전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에 머무르면서 간간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왔던 신지애·이보미·배선우·이민영·안선주 등 JLPGA투어 멤버들은 서둘러 일본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보미·배선우·이민영은 30일 시작된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중이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