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DG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185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1% 감소한 1388억원이다. 원화대출금이 전년말 대비 6.4% 증가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축소되고, 미래 경기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대구은행은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DGB대구은행] |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7%, 48.0% 증가한 481억원, 225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 순이익도 180억원으로 22.4% 늘어났다. 이에 따라 DGB금융 측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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