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이 2개월 연속 지출을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6월 개인소비지출이 한 달 전보다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역대 최대치인 8.5% 급증한 바 있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각 주는 5월 초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소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개인소비·물가·소득지표.[자료=미 경제분석국] 2020.07.31 mj72284@newspim.com |
다만 최근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다시 속도가 붙어 일부 경제활동은 다시 제한되고 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에서 70%가량을 차지한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마드하비 보킬 부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 전망은 미국의 감염률이 꽤 빠르게 내려올지와 (경제주체의) 신뢰가 회복될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지표로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0.2% 오름세에 그쳤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PCE 물가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CE 물가지수는 0.8%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0.9% 올랐다.
6월 중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1.1% 줄었다. 미국의 저축률은 6월 24.2%에서 19%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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