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지난달 31일 10개 시중은행과 1조1000억원 규모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캠코동산금융지원은 캠코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다. 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이후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할 경우,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 약정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정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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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약정을 체결한 은행은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경남, 광주, 대구, 부산 모두 10개 은행이다.
해당 은행들은 동산담보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6개월 내에 매입 이행신청을 할 수 있다. 캠코동산금융지원은 회수예상액 등을 기초로 매입가격률을 산정해 적정가격으로 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다.
6월말 기준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2252억원으로, 정부의 '혁신금융 역할 강화' 정책에 따라 상반기 중 약 3000억원이 증가했다.
앞으로 캠코는 동산·매출채권·지식재산권 등 기업의 다양한 동산 자산을 한 번에 담보물로 평가하는 '일괄담보제'를 도입하는 등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동산담보시장을 6조원 규모로 육성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매입약정 프로그램 본격 가동으로 동산담보 회수 리스크가 줄어 자금공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산담보로 중소기업이 필요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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