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등 SUV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4일 현대차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7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5만76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실적 증가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현대차 SUV 라인업 가운데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8404대 판매되며 실적 증가를 주도했다. SUV 매출은 16% 늘어나는 등 소매 판매의 67%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 영향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23만5716대를 판매해 20.8% 감소한 반면 내수 시장에선 7만7381대 판매해 28.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사진 = 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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