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네시아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지난 2분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비 5.32%, 전분기비 4.19%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전통 시장에서 사람 얼굴이 프린팅된 마스크들이 판매되고 있다. 2020.06.23 bernard0202@newspim.com |
이는 1999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며 로이터폴 전문가 전망치인 4.61%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1분기에는 전년비 2.97%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지출과 기업투자가 급감한 데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 급락까지 겹쳐 수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이 달 초 400억달러 규모의 부채 화폐화 정책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28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총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해 최소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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