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와 미래통합당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조국 사태' 이후 최소격차다.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 부동산 정책, 여기에 물난리가 겹치며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1주차 주중 정당 지지도 잠정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2.7%p 내린 35.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래통합당은 3.1%p 오른 34.8%, 정의당은 0.1%p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3%p 오른 4.1%, 국민의당은 1.0%p내린 2.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5.6%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과 통합당 지지도 격차는 0.8%p로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1주차 '조국 정국' 당시 민주당과 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지지도 격차 수준이다. 당시 양당 지지도 격차는 0.9%p로 좁혀진 바 있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젊은 층 신규 진입을 막았다는 부동산 정책, 주요 인사 성추문에 폭우로 인한 물난리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 50대에서만 상승했을 뿐 그 외 대부분 지역과 연령에서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던 30대와 40대 지지도 이탈이 눈에 띈다. 30대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0.1%p, 40대에서는 6.2%p 빠졌다. 이외에도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진보층, 노동직, 사무직에서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창당 직후인 지난 2월 3주차 33.7%였다. 통합당 지지도는 PK와 TK를 중심으로 여성, 70대 이상, 60대에서 올랐다. 또 40대와 30대 조사에서도 각각 3.2%p, 3.1%p 소폭 오르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30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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