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06 18:09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진은 6일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297만297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진은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고 물류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한진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1197만4656주에서 1494만7628주로 늘어난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택배 M/S 20%를 달성하기 위해 대전 메가 허브(Mega-Hub) 터미널을 구축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은 이번 유상증자로 차입금 증가없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과 부동산 등을 매각해 경영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역량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