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이 홍콩 거래소에 차이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차이나 로봇&AI ETF 2종을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로고=미래에셋자산운용] |
'글로벌X 차이나 반도체 ETF(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 및 정책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립도가 낮지만 주요 구매처인 중국 내 IT하드웨어 및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개발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메모리 외에 LED, 태양광 웨이퍼, LCD디스플레이, 칩셋 등 간단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기업이 많다는 평가다.
또 다른 상품인 '글로벌X 차이나 로봇&AI ETF(Global X China Robotics&AI ETF)'는 중국의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중국은 거대 로봇시장으로 2009년 9%에서 10년새 37%의 전세계 로봇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정부 또는 임금상승을 극복하고 제조업의 일자리 보존을 위해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중이다.
두 ETF는 최대 25개 종목에 투자하며, 종목별 투자한도는 7%다. 홍콩달러(HKD)와 미국달러(USD) 두 가지 통화로 거래 가능하며,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이정호 사장은 "이번에 상장하는 ETF를 통해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반도체 및 로봇&AI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6월말 기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에서 370여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홍콩 상장 ETF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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