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을 위해 현지 파병된 동명부대를 통해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한다.
국방부는 7일 "동명부대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생필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루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형 폭발이 발생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건물이 잔해만 남고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들이 파괴됐다. 2020.08.06 gong@newspim.com |
동명부대는 우선적으로 마스크 등 생필품 6000 세트(현재 부대 보관중)를 레바논 정부에 전달하고, 의약품 등 구호물자 4000여 세트를 현지에서 구매해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레바논 정부가 유엔임무단을 통해 요청할 경우 물자·장비 등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레바논 폭발 사고와 관련해 현지 주둔 중인 동명부대를 통한 현지 긴급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지원 결정이 되거나 현지에서 수요가 있다면 군이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바논 동명부대는 지난 2007년 6월 창설돼 같은 해 7월 레바논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부대로, 280여명 규모로 구성돼 있다.
국군 최장기 파병부대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에서 감시정찰, 민군작전, 레바논군 협조 및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23진이 임무수행 중으로, 오는 18일 24진과 교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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