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822억원으로 3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2.17 hj0308@newspim.com |
롯데케미칼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8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50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일부 제품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 및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LC USA는 매출액 997억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 급등,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전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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