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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폭탄' 속 태풍 '장미' 북상...제주도·남부·영남동해안 영향

기사등록 : 2020-08-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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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이 장마성 폭우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발생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비롯 영남 동해안에 많은 비와 함께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 3시쯤 일본 오끼나와 남쪽 600km해상에서 제5호 태풍인 '장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5호 태풍 '장미(JANGM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제5호 태풍 '장미' 이동경로 예상로[사진=기상청] 2020.08.09 nulcheon@newspim.com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쯤 일본 오끼나와 남남서쪽 약 600km 부군 해상에서 발생해 오후 3시쯤 오끼나와 서남서쪽 약 200km 해상으로 진출한 후 10일 오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50km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3시쯤 부산 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영남해안에 상륙해 제주도와 남부지방, 영남 동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장미'는 11일 오전 3시쯤 독도 북북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삿포로 해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미'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100~200㎜, 경남과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엔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부지방에는 장마전선까지 더해 100~300㎜, 일부 지역엔 5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상하여 10일 오후 3시경에는 부산 남서쪽 약 5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와 경남을 중심으로 태풍으로 인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유의와 함께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에 귀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9일 오전 7시 현재 경북 동해안을 비롯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이후 세종,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경상남도(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상북도(포항), 전라남도(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전라북도에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또 울산, 경상남도(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무안, 장흥,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청북도(영동, 옥천, 보은), 강원도(태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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