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남대문시장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시내 전통시장 351개소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주말로 예고된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 위반시 법적 대응 및 향후 구성권 청구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12시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5명 늘어난 17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7명이 격리중이며 1549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3명이다.
신규 확진자 15명은 해외접촉 2명, 광진구 모임 3명, 남대문시장 1명, 관악구 요양병원 2명, 확진자 접촉 3명, 경로확인 중 4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폐쇄된 케네디상가의 모습. 2020.08.10 yooksa@newspim.com |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의 경우, 고양시 거주자 1명(반석교회 관련)이 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케네디상가 상인 8명, 중앙상가(C동) 상인 1명과 그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케네디상가 밀접접촉자는 57명이며 이들 중 확진자를 제외한 사람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가의 경우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명 안팎으로 적지만 상가내에 CCTV가 없어 방문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방문 이력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상가 확진자의 경우 케네디상가 확진자와 7월 30일, 8월 7일 등 두 차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당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9일을 기준으로 이틀전인 7~8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중앙상가 밀접접촉자는 18명이며 확진자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음성이다. 이곳에는 CCTV가 있어서 확인한 결과 확진자가 근무한 점포에는 7~8일간 방문자가 없었다.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동 상인 56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10일부터 남대문시장 인근에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운영중이며 지금까지 총 51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215명 음성을 확인했고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351개소 전통시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광화문 집회 당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alwaysame@newspim.com |
이번 주말로 예정된 대규모 광복절 집회에 대해서는 해당 단체들에 대해 집회취소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집회 강행시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15일 광복절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정보부터 경복궁 인근 사직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집회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관련자들을 고발하고 감염병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 다만 현정에서 집회 자체를 막을 방안은 없어 집단감염 위험성을 여전한다.
박 통제관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집회를 취소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14일로 예고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은 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역 및 지역응급의효센터 등 64개소에서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84개소에 평일 진료 확대 및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시립병원인 보라매병원과 동부병원이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서북·은평·동부·북부·서남병원 등은 외래진료를 22시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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