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가 17일만에 다시 50명대로 급증했다. 서울시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남대문 상가, 경기 고양시 반석 교회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파가 지속되면서 'n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 발생은 35명으로 20일만에 최다 환자수를 기록했다.
국내발생 35명 중 33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19명, 서울 13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격리중인 2명(입소자 1명, 입소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지난 1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종사자 19명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 격리중인 1명(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남대문시장 상가 상인이 추가 확진되면서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노출자 검사를 시행 중이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격리 중인 5명(교인 1명,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대지고에서 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대지고 1명, 죽전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29명 중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죽전고는 현재 접촉자 분류 및 검사를 진행중이다.
대지고 확진자 2명은 같은 반 학생이며, 죽전고 확진자 3명은 모두 다른 반 학생이다. 확진자 5명 중 3명(지표환자, 죽전고 2명)은 지난 9~10일간 영화관, 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 격리중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학생 6명, 가족 4명)이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 환자 19명의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우즈베키스탄 8명, 인도네시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아메리카 4명(미국 3명, 에콰도르 1명), 아프리카 4명(모로코 1명, 나이지리아 1명, 수단 1명, 세네갈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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