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지표로 알려져 있는 '버핏 지표'가 30개월 이래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는 매도 시그널로 글로벌 시장에 경고를 주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버핏지표는 30개월내 최고치를 돌파해 매도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핏 지표란 미국 상장 기업의 전체 시가 총액을 분기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다. 이 지표가 0 ~ 80% 저가 매수, 100% 이상이면 고평가 됐다고 해석한다. 현재 이 버핏지표는 100%를 훌쩍 넘었다.
버핏 회장은 200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지표로 버핏 지표를 언급해 유명해졌다.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시장은 버핏 지표 비율이 세자리 수로 돌파 된 후 세 차례에 걸쳐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 2008년, 그리고 2018년이다.미국 증시에서 버핏 지표는 과거 1999년 닷컴 버블 시기에 153.6%까지 치솟았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108%까지 올랐다.
한편, 버핏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항공주 손절 등으로 투자 실패, 기동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애플과 BOA의 투자 수익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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