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서울시내 일부 도로는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는 12일째 통행 전면 금지가 이어졌다.
13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신천 나들목과 개화육갑문 방화대교 남단 하부도로 양방향 등이 여전히 전면 통제 중이다.
성산대교 남단 옆에서 양평 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양평로30길과 당산철교 남단에서 당산 지하차도로 이어지는 당산로52길도 각각 차량 통행 전면 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잠수교 역시 도로 침수로 12일째 양방향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잠수교 수위는 오전 7시 50분 현재 6.03m로 3시간 전인 6.17m보다 다소 내려갔다. 차량 통제 기준 수위인 6.2m보다 낮지만 도로 정비 등을 감안하면 잠수교 차량 통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잠원지구에서 관계자들이 수해복구를 하고 있다. 2020.08.12 pangbin@newspim.com |
한강 수위는 낮아졌다. 오전 7시 50분 현재 한강대교 수위는 3.49m로 3시간 전인 3.67m보다 떨어졌다. 청담대교 수위도 4.8m에서 4.67m로 낮아졌다. 다만 광진교 수위는 2.68m에서 2.69m로 소폭 상승했다.
한강공원 11개 중 10개는 여전히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한강공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잠원 한강공원은 전날 오후 1시부터 보행자 통행과 공원 내 일부 시설 이용을 허용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공원은 전체가 이어졌다는 특성이 있으므로 공원 전체 정상화 전까지는 제한적으로 개방된다"며 "통제된 공원 펄 청소와 시설물 원상 복귀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 개방은 팔당댐 방류량과 기상 상황, 공원 정비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공원이 개방되더라도 전체 공원의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날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한강 수위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10~50㎜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웨더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오는 16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