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캠페인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 등 용품 착용을 금지한 굿이어 타이어 앤 러버(Goodyear Tire & Rubber)의 제품을 사지 말라며 굿이어에 대한 불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굿이어 타이어를 사지 말라"면서 "그들은 MAGA 모자 금지를 발표했다"면서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타이어를 사라"고 밝혔다.
전날 NBC와 제휴한 지역 방송 WIBW는 굿이어의 직원을 인용해 최근 발표된 '제로 관용 정책'(zero-tolerance policy)을 보도했다.
한 여성이 MAGA 모자를 잔뜩 들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20 mj72284@newspim.com |
보도에 따르면 굿이어는 최근 오하이오주에서 진행한 한 교육에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프라이드와 관련한 장착은 허용하지만 '경찰의 생명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All Lives Matter), MAGA 복장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굿이어의 대변인은 WIBW에 회사가 더 포용적이며 서로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이를 위해 직원들이 인종 간 정의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는 것을 장려하는 한편 직장 내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등을 표현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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