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가 호식적을 발표했다. 특히 처음으로 데이터 센터 매출이 게임용 제품을 앞섰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집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 3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5억5200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6억2200만달러로 증가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7.15 ticktock0326@newspim.com |
특히, 엔비디아는 2분기 데이터센터용 제품 매출이 처음으로 게임용 사업을 앞질렀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16억5000만달러 규모인 게임용 칩 판매를 능가했다. 2분기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7% 상승했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는 5월 이후 10월에 더 광범위하게 활용돼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업체 '큐물러스 네트웍스'를 인수하면서 데이터 회사로서의 전환을 선언한바 있다. 엔비디아의 GPU는 애초 게임 콘솔에 들어가는 용도로 개발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데이터센터용으로도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엔비디아의 GPU는 향후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이미지 기반 AI 기술에 활용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목표가격도 덩달아 상향되고 있다. 웨드부시는 목표가격을 종전 4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3분기까지 게임 트렌드가 회복될 보이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레이몬드 제임스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도 목표가격을 37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86억 달러(약 351조 원)를 기록하며 18일 삼성전자(시총 349조원)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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