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누가 차분함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전인지(26)는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649야드)에서 열린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공동14위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에이미 올슨(미국·4언더파)과는 5타차다.
전인지는 첫날 공동14위를 기록했다.[사진= 뉴스핌 DB] |
꺾인 우산이 이날 스코틀랜드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풍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진= R&A] |
선수들은 이날 강풍으로 고전했다.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출전선수 144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이들은 3명 뿐이었다. 전인지도 마찬가지였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서 전인지는 "티오프한 시간이 가장 바람이 강했던 시간이었는데, 그때 전반 홀들이 모두 맞바람이었다. 첫 홀 같은 경우에는 3번 우드로 티샷하고 또 3번 우드로 쳐서 버디를 잡았다. 그래서 조금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 후에) 아무래도 생각지도 못한 실수들이 나왔었고, 그렇게 한 번 왔다갔다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똑같은 상황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니, 바람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바람이 내 편이 될 때가 있는 홀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누가 차분함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내일 라운드에 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LPGA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 기아 클래식이 2020년에 열리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오는 9월24일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내년 3월 일정으로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에선 2017년 이미림), 2018년에 지은희가 2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우승자는 하타오카 나사(일본)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올해에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아 측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2021 시즌에 아름다운 Aviara 골프클럽에 돌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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