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5 [자료=한국은행] lovus23@newspim.com |
이 총재는 "세계경제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양상에 따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며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경제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선 대체로 안정 국면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3월 하순 이후 적극적인 정책대응과 경제활동 재개가 이어지면서 대체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비우량 기업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여전히 크지만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에 대응해 앞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운영 기조를 운영해 나가는 동시에 "코로나19의 전개 상황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도 주의깊게 살펴 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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