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 주말 사이에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교직원 신규 확진자도 주말을 거치면서 100명 가까이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단확진 사례가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학생 확진자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열린 학교방역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24 dlsgur9757@newspim.com |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지난 21일보다 996곳 늘어난 184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8.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학교 849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부산 등 지역 학교 333곳이 등교 수업을 재개하면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학교 1336곳이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다.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실시된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광역시가 57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422곳, 충북 280곳, 강원 190곳, 인천 167곳, 서울 148곳, 충남 57곳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학교를 비롯해 인천 서구 소재 학교, 경기 파주 운정·교하지구 소재 학교, 가평 청평면 소재 학교, 평택 서부지구 소재 학교, 강원 원주 소재 학교, 춘천 소재 학교, 충북 청주 소재 학교, 충남 보령 소재 학교 등이 오는 28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학생은 지난 21일 같은 시간과 비교했을때 70명 늘어난 283명으로 나타났다. 교직원은 22명 늘어난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말 사이에 92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지난 주말 사이를 기준으로 지역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학생 확진자는 서울이 1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82명, 부산 18명, 광주 15명, 인천 12명, 대전 10명, 강원 9명 등 이었다. 교직원은 서울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명, 인천 5명, 경북 3명, 전북과 강원, 대구가 각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가 확진자는 학생의 경우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생했고, 교직원의 경우 부산, 경남, 제주, 울산, 충북,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 조정되는 것을 고려해 학사일정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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