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청소년 온라인 정책제안 공모전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5월 11일부터 6월 21일까지 공모를 진행, 총 53건이 접수됐으며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서는 '청소년 자살, 우울증 감소 정책'을 제안한 김수아(경기 새솔고) 청소년이 선정됐다.
우울증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청소년 시설 등 주요 장소에 우울증 진단도구(키트)를 비치하고, 전문가와 또래로 구성된 자살 방지 도우미(게이트키퍼)를 배치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 통계에서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해 청소년 일상에서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환경교육 및 자원순환을 위한 폐기물 책임제'를 제안한 성지현(제주 채드윅국제학교) 청소년과 '청소년 북바우처'를 제안한 유아린(경기 경화여중) 청소년이 선정됐다.
환경교육 및 자원순환을 위한 폐기물 책임제는 청소년과 근로자에게 환경 교육을 의무화하자는 내용과 플라스틱 제조 시 재활용 확대 등 재활용품 활용 제고 방안을 담고 있다.
청소년 북바우처는 청소년들의 독서를 늘리기 위해 연 1회 본인 생일에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를 제공하자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정책(손수근, 부산대)',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청소년(이채빈, 전주대)', '청소년 기본소득(한승민, 한영외고)' 등 3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제안은 올해 청소년특별회의에서 제안한 안건과 함께 하반기 청소년특별회의에 상정돼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각 부처에 정식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심민철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책제안과 논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과정 참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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