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6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2388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82만명에 육박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서울 시각 26일 오후 1시 28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2388만9150명, 사망자 수는 81만9415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77만7710명 ▲브라질 366만9995명 ▲인도 322만4547명 ▲러시아 96만365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1만3017명 ▲페루 60만438명 ▲멕시코 56만8621명 ▲콜롬비아 56만2113명 ▲스페인 41만2553명 ▲칠레 40만985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7만8486명 ▲브라질 11만6580명 ▲멕시코 6만1450명 ▲인도 5만9357명 ▲영국 4만1535명 ▲이탈리아 3만5445명 ▲프랑스 3만549명 ▲스페인 2만8924명 ▲페루 2만7813명 ▲이란 2만901명 등이다.
◆ 미국 CDC, 검사 지침 수정 논란…"무증상자 제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수정해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무증상자를 검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CDC는 24일 진단검사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는데, 최근에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해도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CDC는 밀첩 접촉자를 '확진자와 6피트(약 1.8m) 거리에서 15분간 노출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증상이 없다면 반드시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지침을 개정했다.
다만, 의료계 종사자와 기저질환자, 노인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CDC가 이같이 지침을 수정한 것에 대해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 여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모델을 보면 당국자들이 접촉자들을 추적할 때 약 절반 정도가 증상 발현 전 단계의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느슨한 검사가 중요한 치료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실제 확산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전염병 전문가 크루티카 쿠팔리 박사는 "매우 위험하다"며 "많은 잠재적 바이러스 전파자들을 놓치는 일이다. 이는 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 전의 CDC 검사 지침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밀첩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권고한다"는 식으로 포괄적이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무증상자와 증상 발현 전 환자들의 전파가 주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머크 항바이러스제, '게임체인저' 기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치료 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크가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MK-4482'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치료제는 약물 주입이 필요 없는 알약 형태라 렘데시비르나 혈장치료 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MK-4482는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역할을 한다.
머크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를 피험자로 한 2상 결과 2가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3상은 다음 달에 돌입한다. SLB리링크의 다이애나 그레이보시 애널리스트는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가능하다고 봤다.
MK-4482가 FDA의 승인을 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혈장치료를 대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레이보시 애널리스트는 MK-448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더라도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연간 매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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