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27일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질병관리본부, 영등포구청이 이날 오전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6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 지도부 10여 명은 전날 이들이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 코로나19 확진 취재기자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회의장에서의 위치에 따라 밀접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로 각각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능동감시자로 분류됨에 따라 이날 진단검사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밀접한 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31일 재진단 검사를 받는다.
회의장 인근에 있었던 당직자들 역시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서 29일까지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이해찬 대표 및 김태년 원내대표 등은 2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일부 취재기자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 격리에 들어간다.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기자의 주 동선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 이들이다. 밀접접촉자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예외없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증상이 발현됐을 경우 진단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어도 2주 자가격리가 끝나는 시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와 지침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현재 본청과 의원회관, 소통관 등을 일시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