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보험사들도 신입 사원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긴 하지만, 상반기에 채용을 못한 보험사 위주로 채용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초저금리 장기화로 업황이 부진한 생명보험사보다 실적이 그나마 나은 손해보험사 위주로 채용 시장 문이 조금씩 열릴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DB생명은 이날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류접수후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수 십 명대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언더라이팅(인수 심사), 상품업무,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DB그룹 신입 공채 [사진=DB그룹] 2020.09.01 tack@newspim.com |
같은 DB그룹 계열사인 DB생명도 이날부터 서류접수를 받는다. DB생명은 영업관리, 상품/계리, 자산운용, 경영일반 분야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도 조만간 하반기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통상 상반기/하반기에 나눠 채용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 상반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어떤 식으로든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하반기 예년 수준의 채용 계획이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인공지능(AI) 언택트 면접으로 6급(전문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현대해상도 9~10월경 정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원은 전년과 비슷한 30여명 규모다.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수시 또는 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손보사들과 달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의 하반기 채용 여부는 미정이다. 생보사중엔 삼성생명이 상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의 경우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매년 50~100명 정도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 하반기 채용의 경우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형사들은 그나마 예년 수준의 계획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반면, 외국계 및 중소형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신입 사원 채용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 공채보다는 필요시 수시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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