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이 중국산 마스크를 KF94로 허위 표시·광고한 업체를 적발했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8월 한 달간 시내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여 약국과 온라인쇼핑몰 운영업체 등 5곳을 약사법 위반행위로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전특사경은 부정·불량 의약품 유통 방지와 안전한 의약품 유통 판매질서 환경 조성을 위해 약국 등을 중심으로 약사법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0.02.28 mironj19@newspim.com |
점검결과 식약처에 케이에프(KF.Korea Filter)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 및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로 표시·광고한 3곳과 약국에서 사용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진열대에 저장·진열한 1곳, 또 이를 판매한 1곳을 적발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서울시 소재 A업체와 경기도 소재 B업체, 충남도 소재 C업체는 KF 인증을 받지 않은 KN95 중국산 마스크를 KF94와 동급이라고 개인 온라인 주소에 광고하다 적발돼 담당 행정기관에 조치하도록 이첩 통보했다.
유성구의 D약국은 조제실 진열대에 사용기한이 420일이 지난 전문의약품 100정을 저장·진열하다 적발됐고 유성구의 E약국은 사용기한이 195일 지난 전문의약품을 처방전에 따라 환자에게 조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약사법 제47조 위반이다. 대전특사경은 약사법 위반 약국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고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사용기한 지난 약은 효과가 떨어지고 약이 변질된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판매하는 약사나 복용하는 환자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준호 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코로나19 발생을 이득을 보려는 마스크 판매업체 적발 시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약국의 불량의약품 판매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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