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사상 최대치인 32조원을 돌파했다. 아직 공모주 청약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839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32조2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이날 현재 주관사 3개사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KB증권이 928대 1 ▲한국투자증권 844대 1 ▲삼성증권 820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오전 9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KB증권 700.1대 1 ▲삼성증권 583.3대 1 ▲한국투자증권 533.77대 1 순이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55%)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 순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고 있고 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하고 있어 세 증권사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공모 청약을 받고 있다.
배정 물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이날 오전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모두 온라인 청약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증권도 전날 비슷한 이유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늘 4시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통상 청약 마감 시간에 임박해 투자자들이 몰릴 것을 고려하면 청약 경쟁률과 증거금 모두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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