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히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전날 427대 1을 기록했던 청약 경쟁률과 16조원 이상 몰린 증거금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서 마감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KB증권 700.1대 1 ▲삼성증권 583.3대 1 ▲한국투자증권 533.77대 1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접수를 시작한 전날 427대 1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593.91대 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은 491.24대 1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청약을 진행해 365.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55%)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 순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고 있고 KB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하고 있어 세 증권사에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공모 청약을 받고 있다. 전날 이들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만 16조4000억원이다.
통상 공모주 청약 첫날은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이튿날부터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이날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7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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