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승자를 꼽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벳페어 익스체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대한 베팅이 바이든 후보 승리에 대한 베팅보다 앞섰다.
특히 1일에는 1만파운드(약 1586만원)가 넘는 베팅이 4건 이뤄졌는데 이 중 3건이 트럼프 베팅이었고, 지난 주말에는 트럼프 승리에 5만파운드짜리 베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대런 휴스 벳페어 대변인은 "8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재선에 대한 베팅은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이었으며 바이든 후보에 패배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지지율이 47%로 트럼프의 40%를 여전히 앞섰다. 공화, 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기간 동안 바이든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 포지션 재정비를 권고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투자자 보고서에서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바이든 후보가 초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현재는 점차 비등해지고 있는 것처럼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국민투표에서 수백만표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지만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확산 진정세 여부 등 코로나19(COVID-19) 사태 전개가 향후 대선 예측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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