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개막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10%p 안팎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최근 상당수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결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 예정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 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상대로 53% 대 41%로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12%P 차이다.
WP는 이같은 수치는 등록된 유권자들 대상으로 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이 트럼프 대통령측에 54% 대 43%로 앞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다만 지난 달 같은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각각 15%p 앞섰다고 전했다. 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CNN 방송이 지난 12~15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그 격차가 훨씬 더 줄었다. CNN은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50%와 46%를 기록했다. 불과 4%p 차이이고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거의 대등한 수치다.
방송은 특히 15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49%)과 트럼프 대통령(48%)이 불과 1%p 차이를 보였다면서 두 후보간 경합 양상이 한층 심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 파이서티에이트는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51.2% 와 42.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양측의 오차는 8.2%p다. 7월 중순까지 양측의 격차는 9%를 넘었지만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