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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수요예측 흥행 전망...세븐틴이 新성장 동력" - 메리츠증권

기사등록 : 2020-09-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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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25일 수요예측 진행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메리츠증권은 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는 JYP 프로듀서 출신인 방시혁 의장이 설립한 회사로 방탄소년단의 성장과 함께 세를 키워왔다. 빅히트는 △빅히트 별도(BTS·TXT) △쏘스뮤직(여자친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세븐틴·뉴이스트)로 구성됐다. 또 CJ ENM과 '빌리프랩' 법인을 설립해 방송 오디션형 아티스트 배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전날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2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신주 713만주가 발행된다.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7487억~9626억원 규모다.

상장자금 7500억원 중 2000억원은 플레디스 인수에 활용된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4000억원은 향후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사례를 참조했을 때 빅히트는 높은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디어 내 광고 회사를 제외하면 코스피에 상장된, 규모의 사업체가 없다는 점 또한 동사의 수요예측 결과를 성공적으로 예상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향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빅히트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팬덤 성장에 기인한다. 지난해 세븐틴이 발매한 두 장의 앨범 판매량은 각각 50만, 95만장이었는데 올해 신규 앨범에서는 이 수치가 135만장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와 함께 일본 팬덤의 성장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플레디스 인수 효과를 고려한 내년 빅히트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00억원, 1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공모가 밴드 기준 30~40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히트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이며,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지속적 상승세로 보이나 이익의 결정 요소인 팬덤의 성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올해 신규 편입된 세븐틴의 최근 높은 성장세가 내년 빅히트의 또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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