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거래소가 한국판 뉴딜산업 대표종목을 선정해 주가흐름을 보여주는 'K-뉴딜주가지수'를 오는 7일 첫 공개한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황우경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장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기업에 대한 투자를 뒷받침하는 지수개발계획을 발표했다.
황 부장은 "뉴딜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이뤄지면 관련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기대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이런 성장기대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과제인 만큼 'K-뉴딜주가지수'를 통해 수익률과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편입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성장사업부문 선도업체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발표될 지수는 'KRX BBIG K뉴딜지수'로, 뉴딜산업분야 중 시장주도사업으로 떠오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대표종목 12개사로 구성된다.
황 부장은 "해당 종목들은 최근까지 코스피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정책지원까지 지속되면 관련 지수 ETF 상품은 일반투자자들에게도 높은 투자성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에는 기업들의 친환경 저탄소 기반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가 공개된다. 여기에는 탄소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약 500여개 종목이 포함되며, 각 종목별 산업특성 및 매출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한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아지도록 설계된다.
이에 대해 황 부장은 "오는 7일 첫 지수가 발표되면 10월초부터는 일반투자자들의 지수 ETF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후 장기안정적 성과가 기대되는 그린뉴딜지수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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